|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앵커]
영하의 날씨에도 일명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축제로 불리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2만명이 몰렸습니다. 올해는 K뷰티 위상이 높아지며 중소 브랜드들이 크게 성장했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면서 색조화장품수요가 늘었는데요. 올해 뷰티 트렌드를 짚어봅니다. 문다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J올리브영이 주최한 ‘2022 어워즈&페스타’가 막을 올렸습니다.
연간 1억1000건이 넘는 구매 데이터를 통해 그 해의 뷰티 트렌드를 보여주는 행사로, 관람객 수만 2만명에 달합니다.
올해는 K뷰티 위상이 높아지면서 트렌드를 발 빠르게 캐치한 중소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참여 브랜드(97개) 중 50%가 입점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였고,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를 수상한 상품 가운데 중소기업 브랜드는 82%에 달했습니다.
[브릿지]
올해 가장 큰 폭의 성장은 보였던이 상품군은 색조 화장품입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메이크업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립 메이크업 부문 1위 ‘롬앤’은 11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8% 늘었고, 비건뷰티 브랜드 ‘어뮤즈’의 매출은 전년 대비 8배나 폭증하며 올해 비건뷰티 트렌드를 확실하게 입증해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존재감도 커졌습니다. 백화점에만 있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잡기위해 올리브영에 잇따라 입점하고 있는 겁니다.
[염지혜/올리브영 브랜드전략팀 팀장]
“색조의 경우 가치소비가 발달하면서 비건뷰티가 라이징으로 떠올랐고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라서 건강식품이나 여성건강을 위한 W케어 같은 큐레이팅 테마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안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위기를 맞았던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도 살려냈습니다.
지난 2020년 자체 로드숍 전략을 버리고 올리브영에 입점한 스킨푸드는 올 상반기 9년만에 흑자전환했고, 올해 패드 부문 1위에도 오르는 등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실력 있는 브랜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