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가 사라지더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자연면역을 획득한 1817만여명에 달하는 완치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필요성이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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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완치자도 최초 감염 후 90일이 지나면 재감염이 가능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자연면역의 지속기간에 대해서 확립한 연구결과는 없고, 연구마다 좀 다 다른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결과는 주로 최초감염 이후에 90일이 경과한 시점에 재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이 유형이 다를 경우에 재감염이 가능성은 좀 높아진다”며 “예방접종자에서 재감염 가능성은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좀 더 낮다는 정도가 현재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완치자들의 확진 시기가 각자 다른 점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이유로 제시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확진자가 많다고는 해도 확진 시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연면역의 감소도가 다 다르다”며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의 밀폐·밀집한 환경에서는 감염 전파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는 유지돼야 한다”며 “실내 마스크는 크지 않은 비용으로 감염관리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방역관리에 있어서 가장 최후의 보루”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