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금호석화는 최근 제조기술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외 업체와 협력하는 등 바이오 실리카를 적용한 친환경·하이엔드 합성고무 제품(복합체) 연구를 강화했다.
실리카는 금호석화의 주력제품인 SSBR을 비롯한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와 배합했을 때 타이어의 연비와 제동력, 내마모성능을 향상시켜 현재 쓰이는 카본블랙을 대체할 원료로 각광 받는다.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차체가 무거운 전기차용 타이어산업에선 더욱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화는 실리카에 쌀겨 추출물을 활용한다. 탄화한 쌀겨의 재에 천연 상태의 실리카를 실리케이트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석유화학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실리카로 가공할 방침이다.
쌀겨 기반 실리카는 석영 알갱이(규사) 기반 실리카와 달리 채취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고 가공 공정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아 이산화탄소 배출을 종전보다 최대 70% 저감 가능하다.
금호석화는 바이오 실리카와 SSBR의 분산능력을 극대화한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주요 타이어·신발 제조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금호석화는 SSBR 생산능력을 현재 6만3000t에서 2022년 말 12만3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는 “앞으로도 차세대 친환경 소재의 개발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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