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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자손 故 김영옥 대령..한국계 美의원들 의회 금메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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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1.03.28 17: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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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계 하원의원 4명 "고인의 영웅적 삶 기억해야"
2차세계대전·한국전쟁 참전, 전역 후 전쟁고아 돌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들이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전투대대장인 故 김영옥 대령(1919년~2005년)에게 의회 금메달을 수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1965년 김영옥 대령의 모습. (사진=김영옥 한인 연구센터. the YOK Center)
27일(현지 시간) 미 하원 소속 메릴린 순자 스트리클런드 의원(민주·워싱턴), 앤디 김 의원(민주·뉴저지), 미셸 박 스틸 의원(공화·캘리포니아), 영 김 의원(공화·캘리포니아) 의원 4명은 김 대령의 지도력과 인도주의 실천을 기리기 위해 의회 금메달을 수여를 위한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의회 금메달은 미 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해당 법안은 한국계 미국인인 김 대령이 생전에 보여준 영웅적인 행동과 리더십, 인도주의의 실천을 기리기 위함이다. 고인은 1919년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나 미군에 입대했다. 미군 장교로서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무공을 세웠다. 지난 1972년 전역한 뒤에는 전쟁고아와 가정폭력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 한인 입양아 등을 돌보는 인도주의적 삶을 살았으며, 한인건강정보센터·한미연합회·한미박물관 등의 설립에 기여하는 등 아시아계 미국인의 공로를 기리는데 기여했다.

미국 정부는 이런 고인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은성·동성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고인은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도뇌르 무공훈장과 한국 태극무공훈장 등도 수훈했다. 2005년 12월 별세한 그는 하와이주 호놀룰루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미셸 스틸 의원은 “김 대령은 평생 생명을 구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데 헌신했다”며 “고인은 의회 금메달이라는 최고 영예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계 하원 의원들은 최근 미국 내에서 아시안 혐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고인에 의회 금메달 수여를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공로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시기에 본보기가 되는 업적을 남긴 김 대령을 비롯해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의 많은 공헌을 인식하고 이를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앤디 김 의원도 “김 대령은 체계적인 인종차별의 장벽을 극복하고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며 아시아, 태평양계 공동체가 폭력과 차별에 직면한 지금 의회 금메달을 수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 김 의원 역시 ”김 대령은 2차 대전부터 한국전쟁까지 나라를 위해 복무했고 국가와 아시아계 사회에 대한 그의 봉사는 전역 이후에도 계속됐다“며 고인의 헌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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