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나들목 땅 소유' 의혹에 "법적 수단 총동원해 강력 대응"

권오석 기자I 2021.03.16 11:51:05

"LH 땅투기 사건의 국면 전환용 물타기를 위해 허위날조 보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고속도로 나들목 땅 소유’ 의혹과 관련해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모든 법적수단을 총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KBS 방송이 보도한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홍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사건의 국면 전환용 물타기를 위해 허위날조 보도를 자행하고 있는 정부와 KBS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 12일 홍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홍성군에 서부내륙고속도로 ‘동홍성 나들목’ 유치를 시도해왔으며 이 지점에서 5㎞ 상당 떨어진 임야 2975㎡ 규모를 홍 의원 및 일가친척이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들목이 개통될 경우 땅값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동홍성 나들목 설치는 지역민 숙원(홍성·예산·청양군) 사업이자, 이 위치 선정은 전적으로 홍성군이 타당성 용역을 통해 정했기 때문에 나와는 무관한 사안이다”며 “동홍성 나들목 건설 계획에 대해 국토부는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알고도 건설된 것처럼 호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KBS 보도 행태는 권력형 성추행범죄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위기를 모면하고,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LH 투기사건을 덮고 물타기 하기 위함이다”며 “법적 조치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훼손된 명예를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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