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이 6일 이틀 만에 신고가를 다시 쓰며 주가가 30만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회사의 진단 키트 매출 증가 및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젠은 이날 오전 10시48분 현재 전일 대비 8.81%(2만4500원) 상승한 30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4일 작성한 52주 신고가(2만9600원)를 이틀 만에 경신한 씨젠은 사상 첫 30만원 선을 돌파했다. 올해 1월2일 종가(3만950원)과 비교해 약 10배가 오른 셈이다.
시가총액도 7조8072억원으로 증가, 3위인 에이치엘비(028300)(4조4862억원)와의 격차를 벌리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단단히 했다. 코스닥 시총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로 15조6554억원이다.
씨젠의 상승세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회사의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 증가와 함께 오는 14일 이전에 발표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3% 늘어난 2557억원, 영업이익은 3200% 증가한 154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