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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도 70%선 돌파..그칠 줄 모르는 상승세

김영환 기자I 2020.05.08 13:43:54

87년 직선제 이후 임기 3년차 가장 높은 지지율 기록
''코로나19 대처'' 53%가 긍정평가 이유로

(자료=한국갤럽)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는 10일 취임 3년을 눈 앞에 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0%선을 돌파했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 3년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정지지도가 70%대를 넘어선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레임덕 없는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8일 한국갤럽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7%p 오른 71%로 집계됐다. 1년10개월 만에 70%선을 넘어섰다.

부정평가는 5%p 내린 21%였고, 8%(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53%)가 1위였고 그 밖에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4%), ‘정직함·솔직함·투명함’(3%),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등이 뒤를 따랐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국고·재정 낭비’(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3%) 등 순이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70%를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7월 첫째 주(71%)가 마지막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긍정평가 최고치는 임기 수행 직후인 2017년 6월1주차 84%고 최저치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19년 10월3주차 39%다.

1987년 현행 헌법 체제가 구성된 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국정지지도가 70%를 넘긴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취임 3년차 역대 대통령 지지율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1년 1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41%(1996년 2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7%(2001년 4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3%(2011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2%(2016년 2월4주차) 등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66%·21%, 30대 77%·17%, 40대 85%·12%, 50대 68%·25%, 60대 이상 64%·26%로 전연령에서 60% 이상의 지지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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