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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계열사 'ADEX 2017' 총출동…첨담 무기 기술 뽐낸다

남궁민관 기자I 2017.10.16 12:09:43
17~20일 열리는 ADEX 2017에 꾸려진 한화그룹 전시 부스.한화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은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Seoul ADEX 2017)’에 방산계열사가 총출동하는 통합 전시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32개국 386개 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한화그룹은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1600㎡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한화(000880), 한화테크윈(012450),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지상방산의 제품 역량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우선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체계) 관련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탐지 능력을 책임지는 위성용 영상 레이다(SAR)로, 약 550㎞ 상공에서 기후에 상관없이 24시간 고해상도로 지구 표면 영상을 정밀하게 얻을 수 있다.

㈜한화의 신형 탄도형 유도무기 체계인 전술지대지 유도무기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개전 초기 적의 진지에 위치한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체계로 1개의 고정식 발사대에 4발의 미사일이 운용된다. 2013년 독자 개발한 230㎜급 다련장 천무는 적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는 대화력전 핵심 전력이다.

한화지상방산은 K9 자주포를 전시했다. 2001년 터키 수출을 시작으로 2014년 폴란드, 올해 인도와 핀란드에 진출한 무기체계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동사격통제장치, 조종수 야간 잠망경 등의 성능이 개량된 K9A1 자주포를 선보인다. 105㎜ 견인 곡사포를 5t 트럭에 탑재한 차륜형 장갑차 K105HT(해외명 EVO-105)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경전차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화디펜스는 성능이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차체에 105㎜ 포탑을 탑재한 K21-105 경전차를 실내 전시장에 배치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전장환경에 대비하여 화력과 생존성을 대폭 향상시킨 K21 보병전투장갑차(한화디펜스)와 30㎜ 자주대공포 비호에 유도탄을 장착해 무인기, 헬기 등에 대한 단거리 대공방어 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비호복합(한화디펜스)이 실물로 전시됐다. 또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에 장착될 F414엔진(한화테크윈)과 소형무장헬기(LAH)에 장착될 Arriel 엔진(한화테크윈)도 최초 공개된다.

한화그룹 방산전략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종합방산기업이 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세계 방산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 매출을 2025년까지 12조원 대로 끌어올려 글로벌 10위권의 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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