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학생 만나 '등록금 부담 완화' 재차 약속

나원식 기자I 2012.09.03 14:46:15

일부 학생들 "진짜 반값등록금 해주세요" 시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잡 페스티벌’을 찾아 취업 준비생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3일 대학생들과 만나 “등록금 부담을 어떻게든 낮추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잡 페스티벌’에 참석해 “대학생들이 가장 관심 갖는 게 등록금 부담 문제, 일자리 문제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과 관련,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요청하고, 앞서 지난 8월23일에는 ‘반값등록금’ 토론회에서 대학생들에게 약속하는 등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 남학생과 만나 “오늘 여기 온 것도 청년 일자리 대한 관심 때문에 왔다”며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가 많아져야 하고 창업이나 벤처 쪽에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펙 없이도 자신의 열정과 잠재력만 갖고도 얼마든지 자기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스펙 초월 취업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청년을 위한 신용회복 제도’를 만들어서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우리 목표는 한쪽은 일자리 많이 만들고, 한쪽은 취업이 될 수 있는 시스템 만들고, 실패했을 때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등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행사장을 둘러본 뒤 “이런 기회가 마련된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야말로 희망을 일구는 현실적인 장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채용)박람회도 많아야 되겠지만 제도적으로도 젊은이들 원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우리가 앞으로 계속 집중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밖에선 일부 학생이 ‘박근혜 후보님 등록금 840만원 한양대에 오신 거 환영합니다’,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게 아닌 진짜 반값등록금 해 주세요’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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