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시민사회와 젊은 층으로 당의 외연을 넓히려는 민주통합당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통제’할 수 없는 세력의 진입으로 방향타를 아슬아슬하게 쥐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를 놓고 불거진 기존 한국노총 세력과 갈등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출신인 김문호 최고위원은 연일 이 문제를 언급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지난달 30일 최고위원 사퇴까지 거론하며 론스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2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솔직히 말해 야당의 원내 교섭대표단에 대해 실망”이라며 “지금 금융노조는 (오는 15일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의) 선거인단을 최대한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산업에 대해 올바른 관점을 갖고 국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지도부를 선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렙 법’과 관련한 당내 이견도 표출되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출신 최민희 최고위원은 연일 ‘연내 미디어렙 법 처리 불가’ 입장을 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합의 내용이 미흡하더라도 연내에 미디어렙 법안을 처리한다’고 당론을 모았던 민주통합당 입장은 난감해졌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이에 대해 “최고위원이 고작 ‘이익단체’의 사고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느냐”며 비판했다. 정당에 들어왔으면 합의와 대화를 통한 ‘정치’를 해야 하는데, 시민단체 방식의 ‘운동’에 매몰돼 있다는 지적이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결과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는 이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2일 오후 4시 현재 21만을 넘어선 선거인단의 지지 성향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 캠프는 거대한 규모의 선거인단으로 수혜를 입을 후보가 누구일지 가늠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젊은 층과 한국노총 등의 세력이 대거 가세하면서 선거 지형이나 판세 구도 예측이 어려워졌다. 한 캠프 관계자는 “모집된 선거인단들은 기본적으로 (정보) 공개가 안되고 있어 캠프별로 해석이 분주하다”며 “후보들은 대부분 놀란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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