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올 초 정부가 종합대책을 내놓으며 물가와의 전쟁을 벌여왔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4%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통신비와 휘발유값 인하가 물가 잡기에 도움을 줄 지 주목됩니다. 이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올 초부터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도 물가는 여전히 다섯 달 내내 4%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 성과를 낸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통신비와 휘발유값 인하입니다.
지난 4월 4대 정유사들은 리터당 100원을 3개월간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주 단순화시켜 이번 조치로 업계가 입게 될 손해를 소비자들이 얻는 이익으로 단순 접근해보면 자동차 한 대당 약 1만2500원의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칼텍스 ▲S-oil 930억원 ▲현대오일 등 4대 정유사가 100원 인하로 한달에 입는 영업이익손실은 약 2280억 원이 나옵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차량 수는 1817만 대가 넘었습니다.
영업이익손실액은 등록 차량 대수로 나눠보면, 차량 한 대당 매달 약 1만2500원의 `혜택`이 돌아갑니다.
통신비의 인하효과도 따져봤습니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동일하게 기본료1000원 인하, 무료문자 50건을 제공한다고 가정했을 때, 통신 3사는 매달 83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손실을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 핸드폰 가입자수가 약 5150만 명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휴대전화 한 대당 1611원 정도의 혜택이 돌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 기본료 1000원 인하만 계산했을 때 소비자물가는 최소 0.12%포인트 인하됩니다.
문자와 다른 맞춤형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인하율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100원 인하했을 경우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0.18%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이데일리 이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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