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서울시가 서비스 중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가 시장에서의 정보와 달라 수요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데요. 서울시가 집계한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와 시장에서의 정보가 어느 정도 차이를 내고 있나요?
기자 : 지난 9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은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전·월세 실거래가까지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는 전세계약자가 해당 동사무소에 확정일자를 받을 때 사용된 계약서의 기록을 토대로 작성되고 있는데요. 이 기록이 시장거래가와 큰 차이를 내고 있어 수요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84㎡ 전세금이 정보광장에는 최근 3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왔지만, 중개업소에서는 3억7000만~4억1000만원짜리 물건만 나온 상탭니다.
파크리오의 실거래가는 부동산정보사이트 보다 1000만~6000만원, 호가보다 최대 7000만원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학군 수요가 많은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84㎡의 실거래가는 2억5000만~3억원이지만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3000만원 더 높은 2억7000만~3억1000만원선입니다.
앵커 : 최대 7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면 정보 광장의 실거래가를 확인하고 전세를 찾는 수요자는 헛걸음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 전셋값의 바로미터가 돼야할 실거래가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토지관리과 관계자는 “실시간 자료제공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는 서비스를 실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필터링 과정에서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 이러한 혼란은 실거래가뿐만이 아니라면서요?
기자 : 실거래가와 함께 사용되는 아파트 전용면적에서도 이러한 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정보광장에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의 면적을 74㎡, 103㎡, 107㎡, 110㎡ 총 4가지 타입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정보업체 사이트나 중개업소에서는 공급면적 기준으로 112㎡, 115㎡, 119㎡ 등 3가지 타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또한 정보광장에는 93㎡와 94㎡로 올라와 있지만 중개업소에서는 101㎡, 113㎡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에서 나타나는 차이로 보이지만 중개업소에서는 101㎡의 전용면적을 76㎡로, 113㎡의 전용면적을 84㎡로 설명했습니다. 93㎡, 94㎡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셈이다.
앵커 : 면적의 차이가 큰데요..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의 차이도 아니라면 서울시의 기준은 뭔가요?
기자 : 잠실동 공인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곳이라 일부 공유면적 등이 전용면적에 포함돼 기록된 것 같다”면서도 “이 지역에서는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 기준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약자가 지자체에 신고하는 계약서에 나온 전용면적을 기준을 잡고 있다”며 “이러한 차이는 계약과정에서 생기는 괴리로 보인다. 이런 것을 지자체에서 일일이 확인하지 못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11월 19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 부터 4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