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만선 회복..실적기대+달러약세

지영한 기자I 2009.10.19 23:49:25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기업실적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 지수는 1만선을 회복했다.

오전 10시4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63.78포인트(0.64%) 상승한 1만59.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1포인트(0.28%) 오른 2162.8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5.58포인트(0.51%) 상승한 1093.2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실적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디어그룹인 개릿과 부품업체인 이튼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점이 실적 기대감을 북돋웠다.
 
다만, 노스 캐롤라이나 지역의 대형 지방은행인 BB&T의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S&P 500지수가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캐터필라 등 달러약세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상품주의 모멘텀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장마감후 예정된 아이폰 생산업체 애플과 반도체 칩메이커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세를 조금씩 불러들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4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6개로 상승 종목이 크게 앞서고 있다.  다우 종목중에서는 달러약세 수혜주인 캐터필라가 가장 높은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 스트린트 넥스텔 iPCS 인수..iPCS 30% 급등

미국의 3위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리트 넥스텔은 19일(현지시간)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iPCS를 8억31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iPCS는 현재 스트린트 넥스텔 브랜드로 PC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는 70만명 정도이다.

인수대금에는 iPCS의 보유한 4억500만달러의 순부채도 포함돼 있으며, 주당 인수가격은 24달러이다. 이는 지난주말 종가대비 34%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iPCS는 장중 30%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 3분기 실적 발표후 개닛·이튼↑..BB&T·하스브로↓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대형 지방은행인 BB&T가 실적부진으로 약세다. 3분기 주당 순이익이 23센트를 기록, 전년비 58%나 감소한 가운데 시장 전망치인 25센트를 밑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 BB&T의 영향으로 24개 주요 은행으로 구성된 KBW 은행업종지수는 1.1% 떨어졌다.

장난감 메이커인 하스브로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8.8% 증가했지만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미흡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USA 투데이를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그룹 개닛은 3분기 실적호재로 강세다. 개닛의 3분기 순이익은 주당 44센트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3센트 가량 웃돌았다.

전기회로 차단장치 등을 생산하는 이튼이 실적호재로 강세다. 이튼의 3분기 순이익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이튼은 올 연간 이익전망도 이전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 투자의견 `상향`에 에어트란 강세

이밖에 저가 항공사인 에어트란이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간체이스는 에어트란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종했다. 낮아진 비용과 높아진 이익, 개선된 유동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JP모간체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강등한 영향으로 약세다.

또 고급 의류 체인인 아버크롬비 앤 피치는 투자은행인 브린 어레이가 투자의견을 매도로 강등한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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