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CJ(001040)그룹이 메디오피아를 인수하고 음악산업 수직 계열화 강화에 나선다.
메디오피아(056200)는 3일 CJ(주)와 CJ미디어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유상증자뒤 메디오피아 지분 26.8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메디오피아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포이보스(038810) 계열회사였던 음반 기획사 GM기획 및 온라인 음악 사이트 회사 에이디이천엔터테인먼트(맥스MP3)와 주식교환을 결의했다.
CJ그룹은 메디오피아의 음악 관련 산업을 보고 투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메디오피아는 주식교환 이전 영위하고 있던 e-러닝 등의 사업은 분사시키고 GM기획과 맥스MP3의 사업으로 탈바꿈한 뒤 CJ그룹에 인수된다. 메디오피아는 회사 이름도 엠넷미디어로 바꾼다.
CJ측은 "메디오피아의 맥스MP3 및 GM기획과 계열회사인 CJ뮤직의 시너지를 통해 음악 원천 컨텐츠 확보와 온오프라인 기반 음반, 음원 유통의 음악산업 수직계열화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은 CJ뮤직을 통해 음반 제작 등의 사업을 해오고 있고 또 CJ미디어를 통해서는 음악채널인 KMTV와 엠넷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포이보스는 CJ그룹의 유상증자 참여뒤 메디오피아의 2대주주가 되는 데 GM기획을 이끌어온 김광수 이사가 공동 대표 형태로 CJ그룹과 함께 메디오피아를 경영하게 된다.
포이보스는 "이번 CJ그룹의 메디오피아 증자 참여를 계기로 회사는 음반 기획·유통 및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을 주요사업으로 한층 강화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이보스는 또 "앞으로 CJ그룹과 함께 GM기획 소속 연예인의 참여를 통한 드라마·영화 공동제작 및 CJ그룹 인프라를 통한 컨텐츠의 안정적 제공 등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