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경탑기자] 올해 아파트 등 주택을 새로 구매할 예정이라면 다음달 집을 장만하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시행된 주택거래신고제 도입으로 5월을 기준으로 집값이 일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연구소장은 22일 열린 "모기지시대 내집마련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안 소장은 "올해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택구입 시기가 절대적 이슈로 부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분기별 흐름에서 2분기 주택거래신고제 도입으로 5월을 기점으로 가격이 일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안 소장은 "그러나 하락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가을 이사철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 여름이 첫번째 내집마련 적기"라며 "집값은 3분기 반짝 회복세를 보인 후 4분기에 접어들면서 다시 전반적인 조정기에 들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의 경우 향후 정부 정책이나 경제 및 정치여건에 따라 추가 상승이나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가격 변동이 심한 지역을 노린다면 여름철 첫번째 시기를 적기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양권 투자에서는 최소한 입주 2개월전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안 소장은 "스피드뱅크가 지난해 서울에 입주한 아파트 143개 단지 493개 평형을 대상으로 입주때까지의 프리미엄 형성 과정을 분석한 결과 입주 직전 한달동안 전체 프리미엄의 평균 18%가 붙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입주 2개월전 계약을 마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5월 강남에서 분양되는 해청롯데캐슬, 래미안 해청, 금호푸르지오 등을 유망아파트로 꼽고, 알짜 분양권 아파트에는 8월 입주 예정인 공덕동 래미안3차 등을 추천했다. 행정구역상 구로동이나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에서 도보 5분거리인 구로동 삼성래미안도 투자 유망 아파트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