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29일 국내금융시장에서는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던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나타낸 반면 원화가치와 채권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외국인들의 순매도전환이 지수흐름에 부담을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달러공급 우위와 엔강세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채권수익률은 주식시장이 약세로 전환한데 따른 반사반응으로 소폭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21포인트(0.80%) 내린 774.03, 코스닥지수도 0.90포인트(1.13%) 내린 79.09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7.70원 낮은 1313.6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지표금리는 3bp 떨어진 6.15%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급등부담..숨고르기 양상
거래소시장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7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전환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 시장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오늘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6.21포인트(0.80%) 내린 774.03로 끝났다.
외국인들이 4일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하며 763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기관과 개인은 427억원과 423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상승폭이 컸던 증권과 은행이 3% 하락했다.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 의약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이 2.18% 올랐고 유통 전기가스 건설 등은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소 "빅5"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10% 하락했고 SK텔레콤은 보합으로 끝났다. 국민은행이 3.38% 하락률을 나타냈고 한국통신도 0.20% 내렸다. 한국전력은 1.34%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4개를 포함해 389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등 402개였다.
코스닥지수도 1.13%(0.90포인트) 내린 79.09포인트로 간신히 79선을 지켰다.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 39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기타법인이 14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도 1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이 1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KTF가 2.39% 내렸으며 국민카드와 LG텔레콤 SBS도 3%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8.10% 하락해 시가총액 9위로 밀렸다. 반면 강원랜드 기업은행 휴맥스 아시아나항공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환율, 달러공급 우위로 급락세
29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공급우위 수급상황과 엔 강세 등에 따라 전날보다 7.70원 낮은 131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4시30분 현재 133.14엔을 나타냈다. 133엔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엔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63억원, 39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24일이후 3영업일째 이어온 대규모 주식순매수가 중단된 셈이다. 이날 외환시장은 줄곧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공급돼 물량부담을 느꼈다.
◇채권, 소폭 상승..주식시장 조정으로 반사이익
채권수익률이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12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고 주가지수도 하락, 채권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오후들어서는 수익률 움직임이 둔해졌다. 진념 부총리의 경기 코멘트나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전망 등에도 시장은 이렇다할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국고3년 2-1호는 전날보다 4bp 떨어진 6.15%, 1-9호는 전날 수준인 6.19%, 1-3호는 4bp 낮은 6.12%, 1-1호는 3bp 낮은 6.00%를 기록했다. 국고5년 1-10호는 전날보다 1bp 낮은 6.94%, 2-2호도 1bp 낮은 6.90%를 기록했다.
통안2년 1월10일물은 전날보다 2bp 낮은 6.01%, 1년6개월물은 4bp 낮은 5.70%, 8월23일물은 4bp 낮은 5.71%에 거래됐다. 통안1년은 5.11%로 마감됐다. 예보7년 FRN 72호의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20원 오른 620원으로 상승했고 630원에도 일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