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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화재로 1400세대 정전…주민 불편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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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5.02 14:40:06

전기·수도 끊겨 생활 차질
임시시설 운영·생수 지원 이어져
복구 최소 4일, 완전 정상화 수주 전망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규모 정전이 이어지면서 주민 불편이 장기화하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일 세종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2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기실 케이블이 소실되면서 단지 전체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1429세대에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 여파로 주민들의 일상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일부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나 인근 숙박시설로 이동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단지에 머물며 불편을 겪고 있다. 식수는 생수를 배급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단지 곳곳에는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현장은 비상 발전기 소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차와 구급차, 경찰 차량 등이 수시로 오가고 있고, 구호 물품을 실은 차량들도 잇따라 출입하고 있다. 사고 수습 본부에는 민원을 제기하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고성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청 전 직원을 긴급 소집했다. 현장에는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동별·호실별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김하균 시장 권한대행은 현장을 찾아 “주민 안전과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또 조치원읍 행복누림터와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임시 숙소를 마련하고 양초와 모포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고 있다. 정전으로 수도 공급까지 끊기면서 공공시설 화장실을 개방하고 생수 3300개를 공급하는 등 긴급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는 한국전력과 협력해 전력과 수도 시설 복구에 나서는 한편 소방당국과 함께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불에 탄 변전배전반을 수리하는 데 최소 4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완전 복구까지는 2~3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종시 관계자는 “주민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인근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 임시 숙소를 마련해 주민들이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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