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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서 노인은 자전거를 타고 비틀거리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이다. 노인의 뒤에는 1t 화물차가 비상등을 켠 채 느릿느릿 따라오는 모습도 보였다.
노인의 뒤를 따라가던 화물차 운전자 A씨는 “2~3㎞ 전방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했다”며 “오전 10시면 햇빛이 쨍쨍할 때다. 막 비틀비틀 가시기도 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자칫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노인을 발견한 A씨는 뒤에서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느린 속도로 노인을 뒤따라간 것이다.
A씨가 노인 말리기도 해봤으나 노인은 계속 자전거를 타고 가겠다며 갓길을 달렸다.
20분 정도가 지나서야 경찰의 등장에 노인의 질주는 멈췄다. 노인은 “집에 가던 중 길을 잘못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노인에게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훈방 조치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도로교통법 제36조에 따르면 자동차 외 운전자는 고속도로 통행이 금지돼 있다. 이를 위반한 경우 30만 원 이하의 벌금 혹은 15일 이하 구류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