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하회한 것은 10월31일(2293.61) 이후 두 달여만이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급락해 2280선 까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102억원, 기관은 82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676억원), 사모펀드(-1012억원), 보험(-138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나홀로 1조7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과세기준일 직전인 전날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물량을 쏟아냈던 개인은 이날은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증권, 비금속광물, 통신업이 4% 이상 내렸고 금융업도 3% 이상 밀렸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화학, 운수창고, 제조업, 건설업 등이 2% 이상 빠졌다.
이어 보험, 의약품, 서비스업, 유통업이 1% 이상, 섬유의복, 음식료품, 철강금속 등도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3% 이상 올랐고, 기계 등은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이 4% 이상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테슬라가 11% 이상 급락하며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이 3% 이상 밀렸고,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도 2% 이상 하락했다. 카카오(0357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은 1% 이상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와 POSCO홀딩스(005490)도 1% 미만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만 1% 미만 소폭 올라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9687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4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한가는 한국ANKOR유전(152550) 1개 종목이 기록했고, 244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643개 종목이 내렸고, 46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