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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당국이 빚투(빚내서 투자)를 막기 위해 신용대출을 조이기에 나섰고, 시중은행도 지난해 연말부터 전문직과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고 우대금리도 없애는 등 대출 증가세를 막기 위한 여러 조치에도 역대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4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약 4조2000억원 늘어난 743조1846억원을 기록했다. 4월 기준으로는 2015년(8조원), 2020년(4조9000억원), 2016년(4조6000억원)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증가 규모다.
전월 대비로도 3월(5조7000억원)에 비해서 증가폭은 감소했지만 주택매매 및 전세 거래 관련 자금 수요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었으나,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3월 8000호에서 4월 3000호로 감소하는 등 집단대출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은 다소 줄었다. 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액도 지난달 2조7000억원으로 3월(2조8000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전국 주택 전세거래량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 10월 10만4000호에서 올해 1월 10만6000호로 늘었고, 2월엔 11만5000호, 3월엔 12만6000호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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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역시 4월 중 11조4000억원 늘어 101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이 2조원 가량 늘어 전월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9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개인사업자 대출도 3조8000억원으로 전월(3조6000억원) 수준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은 4월 기준 지난해 이후 역대 두번째 증가 규모다.
기업의 자금 조달은 회사채(3조2000억원), CP 및 단기사체 순발행(2조3000억원) 등의 발행이 많았다. 특히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09년(1~4월중 19조5000억원)이후 최대치다. 3월엔 결산이 있어 회사채 발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4월에는 실적 발표 이후 결산, 주주총회 등을 끝내고 회사채 발행을 재개하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박 차장은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증가세를 크게 이어오고 있는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대기업들의 설비 투자 등에 따른 자금 조달 수요, 회사채 시장 자체가 금리 이익이 있어 수요도 견조한 편이라 발행 유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고채 금리가 최근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과 부채 부실화 우려가 커진다.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 금리 하락,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하락하였다가 4월 하순 이후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국고채 수급 경계감 등으로 반등했다. 국고채 10년 만기 금리는 3월말 연 2.06%에서 4월 19일 1.98%까지 내렸다가 5월 11일 기준 2.14%까지 올랐다.
그럼에도 금융위가 지난달 말 ‘차주단위 DSR’ 등을 포함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내놓으면서 그 이전에 대출을 받아두려는 수요가 늘어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현재 특정 차주에만 적용되는 ‘차주단위 DSR’이 오는 2023년 7월 전면 시행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오는 7월부터 전 규제지역 6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담보대출과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에 차주단위 DSR을 적용한다.
한편, 4월중 은행 예금은 수시입출식예금과 정기예금이 모두 줄어 7조7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및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자금 인출 등으로 2조2000억원 줄었다. 정기예금 역시 10조3000억원 큰 폭 감소 전환했는데,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예금 해지 등의 영향이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가 국고자금 운용규모 확대, 분기말 유출된 은행 자금 재유입 등으로 16조3000억원 느는 등 4월 중 26조1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채권형펀드(3조6000억원)와 주식형펀드(7000억원) 역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