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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동안 북한이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던만큼 이 본부장의 미국 방문으로 남북관계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도훈, 극비리에 美방문
17일(현지시간) 이도훈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DC 인근 댈러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이 본부장은 방문 목적·일정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다.
이 본부장의 미국 방문은 외교부 내에서도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소수에 이를 정도로 극비리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본부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1월 후 약 5개월만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청와대는 이 본부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부인했다. 이어 “이미 오래전 계획된 일정에 따라 미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외교부는 북한의 대남공세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한미 소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왕래가 쉽지 않았다는 점도 있지만, 한미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전화 통화가 공개된 것은 지난 4월28일이 마지막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실상 자신의 재선 문제로 정신없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에서 북한이 배제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외교부는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미국과는 제반사항에 대해서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김여정, ‘워킹그룹’ 콕 찝어 비판
이에 따라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파괴하면서 한반도 긴장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실질적인 총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전날 담화문에서 한미 워킹그룹을 직접 거론하며,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담화문에서 “훌륭했던 북남합의가 한걸음도 이행의 빛을 보지 못한 것은 남측이 스스로 제 목에 걸어놓은 친미사대의 올가미 때문”이라며 “북남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상전이 강박하는 ‘한미 실무그룹’(한미 워킹그룹) 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 물고 사사건건 북남관계의 모든 문제를 백악관에 섬겨바쳐온 것이 오늘의 참혹한 후과”라고 말했다.
한미 워킹그룹은 평양 정상회담 이후인 2018년 11월 북한과의 협력 사업 등에 필요한 제재 면제 논의를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엔 대북제재 뿐만 아니라 미국 자체 대북제재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워킹그룹은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제재 예외 인정을 논의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됐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대북제재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제동 장치로서 워킹그룹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오히려 남북협력사업의 걸림돌로 치부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미국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대북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고,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현 한반도 상황 관련 평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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