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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서도 생활방역 계속…수건 대여 금지

이지현 기자I 2020.06.03 11:16:2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워터파크에서는 수건과 물안경 등의 대여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전파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름 성수기 대비 물놀이형 유원시설(워터파크)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물놀이형 유원시설이 5월부터 일부 실내공간 개장을 시작으로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임을 고려한 조치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물놀이형 유원시설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은 기존의 유원시설 세부 지침에 물놀이형 유원시설 관련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형태로 마련했다. 세부 지침으로는 △수건, 수영복, 수경 등 휴대용 물품 개인물품 사용하기 △가급적 실내보다 실외 휴게시설 등 이용하기 △탈의실(락커룸), 샤워실, 대기실 등 부대시설 거리 두기 유지 △물놀이 시설 내 이용자 간 2m(최소 1m) 이상 거리 두기 △시간대별 이용객 수 제한하기 등이 포함됐다.

시설종사자는 탈의실과 샤워실 등 공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토록 하고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은 매일 1회 이상 자주 소독해야 한다.

정부는 물놀이형 유원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또한 실시한다. 유기기구 및 설비상태 점검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방역상황을 살피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6~7월 동안 209개소 대상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물놀이형 유원시설 이용객과 종사자 모두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꼭 지켜달라”며 “이와 함께 물놀이형 유원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안전수칙 또한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발생이 46명, 해외 유입이 3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명으로 총 1만467명이 격리해제됐다. 완치율은 90.3%다. 600명대로 줄었던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최근 이태원 클럽과 쿠팡 관련 확진자가 늘며 현재 850명으로 다시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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