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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내년 예산 2610억..올해보다 18억 증액

김현아 기자I 2019.12.13 13:12:17

방송콘텐츠 지원 통한 미디어 시장 활성화
시청자 및 이용자 보호 강화에 중점 투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의 2020년 예산 및 기금 운용계획이 2610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2019년도의 2592억 원보다 18억 원(0.7%) 증액됐고, 정부안인 2599억 원보다 11억 원(0.4%)증액됐다.

이 예산들은 주로 ‘방송콘텐츠 지원을 통한 미디어 시장 활성화’와 ‘불법 음란물 유통 방지 등 시청자 및 이용자 보호 강화’에 주로 쓰인다.

방송콘텐츠 지원을 통한 미디어 시장 활성화

방통위는 양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을 통해 미디어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전체 예산의 약 30%를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에 배정했다.

공영방송의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제작비를 지원한다. 방통위는 내년도 EBS의 프로그램 제작비로 283억 원을 편성했다. 많은 인기를 얻은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가 본 예산으로 제작된 만큼, 내년에도 제2의 펭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외에 거주하는 동포 등을 대상으로 방송하는 KBS의 대외방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제작비 78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중소방송의 우수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비를 지원하고, 지역방송 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40억). 영세한 공동체라디오에 대해서도 우수 콘텐츠에 대한 제작비를 신규 지원(2억)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힘쓰기로 했다.

방통위는 내년부터 아시아 지역 국가(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해당 국가 방송에 편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5억)을 추진한다.

국내 방송사들이 국제 콘텐츠 마켓(MIPTV)에 진출하여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방송콘텐츠 국제마켓 주빈국 유치’ 사업(9.6억)도 신규 추진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영세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방송광고 제작, 송출 및 컨설팅까지 지원해주는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16.4억)을 새롭게 실시한다. 기존에 시행해 온 중소기업 대상의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 사업(18.5억)도 지속 추진한다.

불법 음란물 유통 방지 등 시청자 및 이용자 보호 강화

방통위는 2020년에도 방송통신 서비스 시청자 및 이용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발생 시 드러난 재난방송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관방송사 KBS의 재난방송 시스템을 개선하고, 청각 장애인에 대한 수어방송을 지원하는 등 재난방송의 역량을 높이고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에 19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스마트폰 앱을 통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31억원), 군장병들에 대한 인터넷 윤리교육(51억원), 스마트폰 중독 예방(13억원), 인터넷 신뢰도 기반조성(6.1억) 등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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