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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비를 표현하는 우리나라의 법정 단위는 ‘제곱미터(㎡)’이지만 적잖은 사람이 일본에서 유래한 ‘평’(약 3.31㎡)을 쓴다. TV나 모니터,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표현할 때도 대각선의 길이를 센티미터(㎝) 대신 인치(약 2.54㎝)로 쓴다. 휘발유 등의 부피를 뜻하는 ‘갤런’이나 무게를 재는 ‘돈’ 역시 각각 리터(ℓ)나 세제곱센티미터(㎤), 킬로그램(㎏) 같은 법정단위로 쓰는 게 더 정확하다.
공모전 참가 희망 학생은 기한 내 바른 법정단위 사용을 장려하는 포스터(초등학생)나 동영상(중·고·대학생)을 제작해 공모전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국표원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산업부 장관상) 2점과 최우수상(국표원장상) 7점, 우수상(국표원장상) 15점 등 24점을 가리고 오는 10월25일 계량측정의 날 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총 635만원의 상금도 걸려 있다. 국표원은 또 우수 포스터·동영상을 법정단위 홍보 블로그·페이스북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미래 경제주체인 학생이 국제 기본단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사용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소비생활 보호를 위한 올바른 법정단위 사용문화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