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계 국내 현황 종합한 편람 첫 발간

이재운 기자I 2018.03.29 11:00:00

KISA-과기정통부, 288개 업체 정보 수록..영문판도 준비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300여개 핀테크 기업과 업계 현황을 정리한 편람이 처음으로 나왔다.

2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핀테크 기업별 현황과 주요 서비스 등 상세 정보를 소개한 ‘2017 대한민국 핀테크 기업 편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내 핀테크 유관기관과 협력단체, 금융사, 개별 핀테크 기업 등을 통해 조사한 상용 서비스 보유 기업 약 350개 중 설문에 회신한 총 288개 핀테크 기업에 관한 상세 정보를 담았다.

편람에 수록한 기업을 보면, 분야별로는 지급·결제 분야와 P2P(개인간 거래)금융 분야가 각각 55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 플랫폼이 42개로 뒤를 이었다.

설립 시기는 2015년~2017년 사이가 157개로 54.5%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2012~2014년 69개(24%), 2012년 이전 설립 기업은 62개(21.5%)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설립 3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은 1억원 미만이 19.1%,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48.8%, 10억원 이상이 32.1%로 1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의 자본금을 보유한 기업이 가장 많이 집계됐다. 종업원 수는 10인 이하가 43%, 11인 이상 30인 이하가 32.6%, 31인 이상이 24.4%로 핀테크 기업 중 10인 이하 소규모 스타트업의 비중이 높았다.

편람은 KISA 핀테크 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KISA는 이 편람을 영문판으로도 제작해 국내 핀테크 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진만 한국인터넷진흥원 융합서비스지원팀장은 “핀테크 기업별 현황 및 서비스에 대한 상세 정보가 종합적으로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핀테크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며 서비스 영역이 점차 타 산업과 결합·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편람이 국내·외 유관 기업들 간 협력 시너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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