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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를 열기로 결정하면서 어떤 내용의 문화행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올림픽 개막 전 금강산 지역에서 합동으로 문화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 금강산에서 전야제를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따라 1월 말이나 2월 초에 행사를 여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되면서 합의가 성사됐다.
이번 문화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 측 수석대표였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실무회담이 끝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과거 남북 합동행사의 전례를 참고하고 있다”면서 “음악공연, 문학행사 등 종합예술공연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차관이 언급환 과거 남북 합동행사는 대부분 공연으로 열렸다. 2002년 KBS교향악단의 평양공연과 ‘MBC 평양 특별공연’이 대표적이다. 만약 이번 문화행사도 공연예술로 치러진다면 우리 문화예술단체가 약 16년 만에 방북 공연을 하게 된다.
공연 내용도 오케스트라·무용·합창·국악 등 순수예술은 물론 K팝과 같은 대중예술 공연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추운 겨울을 감안해 실내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 만큼 공연장의 여건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2002년 KBS교향악단의 평양 공연 당시에는 조선국립교향악단과 120여 명의 남북 연주자가 참여하는 연합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아리랑’을 연주했다. 같은 해 ‘MBC 평양 특별공연’에서는 가수 이미자, 최진희, 윤도현밴드, 테너 임웅균 등이 북한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번 남북 합동문화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우리 측 점검단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현지를 방문해 관련 시설을 확인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장 시설에 대한 파악이 진행돼야 행사 내용과 공연 형식 등을 결정할 수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로 남북이 함께 준비하는 문화행사인 만큼 그 내용과 형식은 문화와 관련된 모든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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