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550선을 간신히 지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84%) 내린 550.25에 장을 마쳤다. 0.04%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꾸준히 키우며 한때 1% 넘게 빠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 35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끌었다. 개인이 514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1%대 내리며 사흘째 하락했고, CJ오쇼핑(035760)과 파라다이스(034230)도 1~2%대 빠졌다. 서울반도체(046890)와 SK브로드밴드(033630)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이날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성광벤드(014620)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 속에 3% 넘게 올랐다. 동서(026960)와 씨젠(096530)도 나란히 2%대 상승했다.
중국 유아용품 산업이 앞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에 유아용품 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아가방컴퍼니(013990)는 7% 넘게 급등했고 보령메디앙스(014100)도 3%대 올랐다. 리홈쿠첸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에 4% 가량 상승했다.
시설투자를 위해 79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인터플렉스(051370)는 10% 넘게 급락했고, 한진피앤씨(061460)는 주가 조종 혐의로 경영진이 구속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정부의 전라남도 무안 일대 개발 결정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남화토건(091590)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7076만주, 거래대금은 1조 8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3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602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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