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강원도 영월에서 무려 23년 만에 ‘긴다리소똥구리’가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확증표본 확보사업 과정에서 1990년 이후 최근까지 서식이 확인되지 않았던 긴다리소똥구리 두 마리를 강원도 영월에서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똥구리는 매년 5월쯤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약 12mm 경단을 만드는 곤충이다.
유럽, 중국, 몽골, 멕시코 등 전 세계적으로 4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에는 1종만 기록돼 있다. 소똥구리는 ‘파브르 곤충기’에도 등장해 익히 알려져 있다.
긴다리소똥구리는 뒷다리가 매우 가늘고 길며 암수가 함께 행동하는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똥구리, 꼬마쇠똥구리 등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향후 우리나라 생물종의 서식 증거로 이용하는 확증표본 확보사업 등을 통해 그간 확인되지 않았던 종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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