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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기업 CEO 연봉, 일반 근로자의 354배

김유성 기자I 2013.04.16 15:34:4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지난 한 해 평균 연봉이 일반 근로자의 35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는 미국 최대 노동조합 노동총연맹-산별조합회의(AFL-CIO)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CEO 평균 연봉이 1230만달러(약 137억원)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일반 근로자의 평균 연봉(3만4645달러)의 354배에 달하는 수치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이들 기업 CEO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사람은 래리 엘리슨(사진) 오라클 CEO로 지난해에만 총 96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일반 미국 근로자들이 277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두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은 CEO는 금융회사 크레디트 억셉턴스(CACC)의 브렌 로버츠로 지난해 5430만달러를 받았다. 이어 미디어기업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의 데이비드 자슬라브가 50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2011년 스톡옵션과 보너스를 포함해 총 3억7600만달러를 받았던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420만달러로 1년사이 90%가 줄었다.

CEO와 일반 직원간 급료 차이가 가장 컸던 때는 2000년이었다. 당시에는 525배까지 벌어졌다. 20년 전인 1980년에는 불과 42배에 불과했다.

AFL-CIO는 CEO와 근로자간의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편중 하나로 매년 S&P500 지수 편입 대기업의 연봉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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