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SK이노베이션 브라질 현지법인(SK do Brasi)l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을 덴마크 머스크 오일에 매각하는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 SK와 머스크 간 매각 계약은 지난해 말 체결된 바 있다. (관련기사☞2010.12.23 18:26 SK에너지, 브라질 광구 매각..`석유개발사업 효율화`)
SK이노베이션 브라질 법인은 생산광구인 BM-C-8과 탐사광구인 BM-C-30, BM-C-32 3개 해상광구에 대해 각각 40%, 20%, 2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래 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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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에는 총 7억5000만달러(약 8017억원) 가량이 투자했으며 정부도 성공불융자 지원금으로 7700만달러(823억원)를 투입했다. 정부는 융자금의 몇 배 이상을 특별부담금으로 거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매각 건은 성공불융자를 통해 상업적 생산에 성공한 광구와 석유발견에 성공한 탐사광구를 전략적으로 팔아 유망한 자원확보를 추진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성공불 융자란 해외자원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위험이 큰 탐사사업에 투자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탐사사업이 실패할 경우 융자금을 감면하는 대신 상업적으로 의미있는 성공을 거둘 경우 특별부담금을 징수한다. 지난 1982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총 24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는 총 2900억원을 성공불융자자금으로 책정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매각건을 계기로 정부의 자원개발 금융지원이 민간기업의 투자를 촉진해 자주개발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며 "특별부담금을 자원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융자지원 확대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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