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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채금리가 꾸준히 상승세인 가운데 국채선물이 반등(금리 하락)한 틈을 타 좋은 값에 회사채를 팔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이번주 초부터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다가 국채선물이 반등하면서 일부 회사채를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보였다"며 "팔자는 지표채와 동일하게 내놨지만, 좀 더 싸게(금리를 더주고) 거래된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50억원이상 거래된 채권중 현대중공업(009540)과 SK(003600)종합화학,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민평을 1~12bp가량 웃돌며 거래됐다. 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채권값의 추세적 반등(채권금리의 추세적 하락)은 어렵다는 인식이 현물 매수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주내내 국채선물은 낙폭은 크고 반등은 미미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최근에는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조달을 하자는 수요가 많아 발행물 위주의 시장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3.81%로 전날과 동일했다. 동일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4.63%, 10.64%로 1bp씩 올랐다. 이로써 AA- 스프레드는 전날보다 1bp 확대된 82bp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SK종합화학·하나지주 거래량 수위
현대중공업112(AA+)는 민평보다 1bp 높게 500억원 거래됐고, SK종합화학7-1(AA+)와 하나금융지주5-1(AAA)도 각각 민평을 웃돌며 400억원, 300억원 유통됐다. KT(030200)175-2, SK(003600)250-2, 신세계(004170)121 등은 민평과 동일하게 200억원씩 거래됐다.
만기가 다음달 23일인 한국타이어(000240)79-1(AA)은 디폴트 리스크 하락으로 민평(3.17%)보다 평균 14bp나 낮게 300억원 유통되기도 했다. 이밖에 대우증권35(AA)와 우리투자증권42-2(AA)도 50억원이상 유통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평 3사로부터 AA+로 등급이 오르고 첫 발행에 나선 당일 발행물 삼성카드(029780)1903은 500억원 거래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5거래일동안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업종은 제1차금속제조업으로 77bp나 줄었다.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및 장비제조업(-62bp),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40bp)등을 비롯해 화합물질 및 화학제품제조업(-19bp) 건설업(-15bp),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1bp) 등의 스프레드가 두 자릿수로 축소됐다. 하지만 섬유,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12bp), 정보서비스 및 출판영상업(6bp) 등은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올해도 은행 NPL 매각 활발.. 등급있는 사모 NPL ABS 발행 늘 듯
한국신용평가는 `NPL ABS의 발행실적, 등급변동 및 손상률 1999~2010` 스페셜 리포트에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은행들의 공모 부실채권(NPL)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실종된 가운데 등급을 보유한 사모 NPL ABS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평은 "올해에도 공모 NPL ABS 발행은 어렵겠지만, 사모 ABS나 Repack 형태의 유동화증권에 대한 투자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며 "NPL ABS가 사모중심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투자자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신용등급이 부여되는 사모 NPL ABS 또는 Repack형태의 유통화증권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이 파주 교하신도시내 롯데캐슬 건축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에 지급보증선 777억원 규모의 ABCP 만기를 6개월 연장했다. 한기평은 롯데건설의 연대보증을 고려해 이번 ABCP를 `A2+`로 평가했다. SK건설은 경남 창원 아파트형 공장 사업과 관련해 시행사가 빌린 440억원 규모의 ABCP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만기는 2012년 4월20일로 한신평은 이번 ABCP 등급을 `A2`로 매겼다.
한신정평가와 한신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행하는 50회 토지주택채권에 대해 A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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