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하락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23포인트(0.80%) 하락한 524.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역시 기관의 매도 공세가 컸다. 기관은 137억원 순매도,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억원, 4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2.87% 내린 2만8750원에 마감했고,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은 각각 1.83%, 1.87% 올랐다.
테마주는 개별적으로 악재가 쏟아져 나오며 대부분 부진했다. 특히 원전주는 터키의 에너지 장관이 "한국 외 다른 국가의 제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보성파워텍(006910)과 모건코리아(019990), 비에이치아이(083650), 우리기술(032820) 등이 2~6% 급락했다.
또 한미 FTA 체결이 미뤄졌단 소식에 일부 자동차 부품주, 쇠고기 수입업체 주가가 부진했다. 대국(042340), 한일사료(005860) 등 쇠고기수입업체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5%대 하락세를 보였고, 자동차 부품업체 평화정공(043370)은 한때 4% 가까이 오르다가 하락 전환했다.
IT기기업체들의 부진도 눈에 띄었다. 코원(056000)은 스마트폰에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영업이익이 84% 급감했고, 이 영향으로 10.85% 급락 마감했다. 아이리버(060570) 역시 3.07% 떨어졌다.
또 에스에프에이(056190)가 시설 투자를 취소키로 했단 소식에 7.79% 급락했고, 캠시스(05011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 이상 줄었다는 소식에 8.79% 추락했다.
케이피엠테크(042040)도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7.74% 하락했다. 엘디티(096870)와 엠넷미디어(056200)도 실적 부진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제4 이동통신 관련주는 급등했다. 한국모바일인터넷 컨소시엄(KMI)이 재신청을 할 것이라 밝혔기 때문. 자티전자(052650), 스템싸이언스(066430), 디브이에스(046400) 등은 모두 상한가까지 급등,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주 CT&T(050470) 역시 리튬전기차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한때 12.28% 오르다가 4.82%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나로호 관련주로 지목되는 비츠로테크(042370), 한양이엔지 등은 3차발사에 착수했단 소식에 5% 내외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7개 상한가 종목을 비롯해 370개 종목이 올랐고 7개 하한가 종목을 포함해 573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5874만주, 1조667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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