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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다 뒤져도 "재고 없어요"…2030 난리난 '빵'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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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8.27 07: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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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출시 '민음사빵', 젊은 세대에서 인기
표지별 책갈피 소장하기 위해 구매 행렬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오늘도 민음사 빵 구매하는데 실패했다” “편의점을 전부 뒤져도 재고가 없는 건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게시글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편의점 GS25가 출판사 민음사, 캐릭터 IP 브랜드 ‘오늘의 귀여움’과 협업한 상품인 ‘민음사빵’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은 출시 이후 3일 만에 5만개가 팔렸다. 매출로는 약 1억5000만원 규모로 GS25 전체 빵 상품 가운데 매출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빵을 구하지 못한 소비자의 경우 매장별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GS25의 ‘우리동네GS’ 앱에 한꺼번에 접속해 한때 앱 작동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우리동네GS 앱에서 ‘민음사 빵’ 관련 누적 검색량은 약 20만건에 달했다.

해당 빵 안에는 ‘레미제라블’ ‘폭풍의 언덕’ 등 세계문학전집과 ‘민음의 시’ 시리즈 표지에 캐릭터를 더한 투명 책갈피 1장이 무작위로 들어 있다. 책갈피는 총 20종이며, 이 가운데 3종은 GS25 한정판이다. 빵 가격은 30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GS25 제공
사진=GS25 제공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민음사빵을 인증하거나 구매에 실패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인스타그램과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스티커깡이 아닌 책갈피깡”, “빵을 산 게 아니라 굿즈를 사러 온 수준”, “하루 1개 밖에 안 들어오는 거 겨우 샀다”, “편의점 다 뒤져도 품절이다”, “우리 동네는 입고된 곳이 없다”, “물량이 인간적으로 너무 없어”, “내 앞 손님은 한꺼번에 6개를 사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때 유행했던 포켓몬 빵의 ‘띠부띠부씰’ 뽑기처럼 민음사빵도 책갈피만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민음사빵 책갈피 1장에 5000원에서 많게는 1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GS25는 2030세대 사이에서 ‘텍스트 힙’(Text Hip) 트렌드가 확산하자 출판사 민음사와 협업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텍스트 힙은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멋지고 개성 있다는 뜻의 힙하다가 합쳐진 신조어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멋지고 세련된 문화’로 인식되는 현상을 말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민음사와 협업한 빵이 입고되는 바로 팔리고 있다”며 “최근 확산하고 있는 텍스트힙 트렌드와 소장 가치가 있는 굿즈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좋은 반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사진=당근마켓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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