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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도 사모대출펀드 환매 5%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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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6.05 06:59:05

2분기 10% 환매 요청…1분기 7.9%서 증가
블랙스톤 "유동성 문제 없어…투자자 보호 위해 제한"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사모대출 시장 유동성 우려로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이 사모대출펀드 환매 상한을 5%로 제한했다.

블랙스톤 (사진=AFP)
블랙스톤은 4일(현지시간) 올 2분기 사모대출 펀드(BCRED)에 대해 전체 펀드 지분의 약 10%에 달하는 환매 요청이 접수됐지만 내부 규정에 따라 환매 상한을 5%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BCRED는 운용자산 규모가 790억달러에 달하는 비상장 기업대출 펀드다. 블랙스톤은 지난 1분기 BCRED 펀드 환매 요청 규모가 사상 최고인 7.9%까지 높아졌다. 블랙스톤은 분기별 환매 한도를 일시적으로 확대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재원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전액 수용했지만 2분기 들어서도 환매가 이어지자 결국 제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환매 한도는 이런 상품의 결함이 아니라 설계된 기능”이라며 “장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밝혔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중개회사가 기업에 직접 자금을 빌려주는 형태를 말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도권 은행에 대한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공백을 메우며 시장 규모가 급격히 팽창했다.

블랙스톤은 펀드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고 2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환매 요구가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2분기 환매 물량은 직전 분기 수준을 밑돌았고 최근 들어 블랙스톤의 다른 개인 자산관리(프라이빗웰스) 상품의 총 자금 모집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환매 제한을 위기 신호보다는 상품 구조상 정상적인 안전장치로 인식하면서 전날 하락했던 블랙스톤 주가는 이날 7.5% 반등했다.

스위스 대체투자 운용사 파트너스그룹도 최근 사모펀드 한 곳에서 약 10%의 환매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파트너스그룹은 최근 유럽 내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클리프워터도 2분기에 310억 달러 규모 펀드의 17%에 해당하는 주식 환매를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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