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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NBT 경영진, 잇단 자사주 매입…적자 탈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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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05.05 11:28:11

비등기 임원 5명, 총 1만4000주 장내매수
美 법인 사업구조 개편에 수익성 개선 전망
편의점, H&B스토어 등 건기식 판로 다각화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맥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계열사 코스맥스엔비티(222040) 경영진들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내부 관계자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수년째 적자에 허덕이던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던 미국 법인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등 수익성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코스맥스 본사. (사진=코스맥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맥스엔비티 비등기임원 5명이 지난달 총 1만4000주를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혜진 상무보는 지난달 27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총 2145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신봉철 상무는 지난달 29일 4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의택 상무와 윤성현 상무보와 각각 1800주와 1000주를 담았다. 이외에 김세혁 전무는 지난달 8~9일 총 5000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엔비티 경영진이 연이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실적 개선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임원 등 회사 관계자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은 통상적으로 기업의 긍정적인 전망을 앞두고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맥스엔비티의 연결 기준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06억원으로 전년(-151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적자를 시현한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연간 흑자로 돌아설 경우 8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나게 된다.

코스맥스엔비티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주요 근거로 미국 법인 사업 구조 개편이 꼽힌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 2014년 북미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1·2공장을 세웠으나 공장 가동률이 설비 규모에 못 미치면서 적자가 심화했다. 이에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미국 법인의 구조적인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제조 자산을 처분하고 판매법인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미국 법인에서 생산하던 물량을 호주와 한국 법인으로 이관했으며, 호주 법인 역시 기존 특정 고객사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해 리스크를 낮추는 작업을 병행했다. 코스맥스엔비티 관계자는 “미국 법인을 판매 법인으로 전환해 고정비 부담을 줄였다”며 “호주법인도 기존 대형 고객사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면서 체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비핵심 사업도 정리에 나서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달 27일 종속회사인 닥터디앤에이를 해산을 결정하고 청산에 나섰다. 닥터디앤에이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건기식 및 식품 도소매 업체로 작년 1억8000만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새로운 건기식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면서 실정 반등 성과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코스맥스엔비티 관계자는 “간식처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젤리나 크런치 제형의 다양한 건기식을 선보이고, 편의점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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