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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달러 매수 속 한은 총재의 경고…환율 1470원 경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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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5.11.13 08:23:58

역외 1467.3원…3.75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468.9원
셧다운 해제 임박에 달러화 강세
이창용 한은 총재 “당국 개입할 수 있어”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 대해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제가 임박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고조되면서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은행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7.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5.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68.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3.25원 올랐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은 사실상 12일(현지시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미국 연방 의회 하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고 연방 정부는 정상적으로 다시 돌아간다.

셧다운 해제 임박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99.47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앞에서 “강한 경제를 위해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은 매우 중요하다”며 압박했다. 다카이치는 이와 함께 우에다에게 경제재정 자문회의(내각 직속 자문기구)에 관례대로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일본의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장관은 “외환 시장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이 있다”고 구두 경고했으나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날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에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막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이 불확실성에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당국이 개입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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