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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산업에서 신생기업수가 줄었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부동산업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 임대사업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이 대면활동 회복으로 8.7%(1만 3000개) 늘었다. 반면 부동산업은 17.1%(-3만 8000개) 급감하면서 신생기업 수 감소를 견인했다. 운수·창고업도 9.9%(-7000개)로 큰 폭으로 줄었다.
새로 생긴 기업의 35.1%는 1년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기업의 1년 생존율은(64.9%)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증기(90.3%)와 보건·사회복지(84.3%)의 생존율은 높았지만 금융·보험업(51.3%), 광업(49.7%)이 1년 안에 문을 닫는 비중이 많았다. 부동산업과 예술·스포츠·여가 분야의 1년 생존율은 전년보다 각각 4.9%포인트, 1.2%포인트 증가했다.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4.7%에 불과했다. 신생기업 10곳 중 6개는 5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전기·가스·증기(77.4%), 보건·사회복지(59.5%)의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광업(21.2%), 금융·보험업(23.2%) 등에서 낮았다.
지난해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735만 9000개로 1년 전보다 2.5%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2.5%), 숙박·음식점업(2.9%), 부동산업(1.3%) 등에서 증가했다.
활동기업 종사자는 2280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 7000명(0.4%)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종사자는 운수·창고업에서 5만 2000명, 숙박·음식점업이 4만 7000명이 늘어났지만, 도·소매업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3만 90000명, 3만 8000명씩 줄었다.
반면 신생기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6만 9000명(5.0%) 줄어든 130만 6000명이었다. 숙박·음식점업에서 2만 4000명이 늘었지만, 부동산업(-4만 1000명), 제조업(-9000명) 등에서 종사자가 줄어든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