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32대·진화대원 1552명 투입…주민 100가구 476명 대피
|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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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31일 오전 11시 45분 경남 밀양 일원에 ‘산불 3단계’ 및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9시 25분경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장은 산불규모와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 오전 11시 45분을 기해 ‘산불 3단계’ 및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되면 산불현장 통합지휘권은 밀양시장에서 경남행정부지사로 격상된다. 산불 3단계는 피해추정면적이 100∼3000㏊이며, 평균풍속 11m/s이상, 진화시간 24∼48시간 소요 시 발령된다. 산림당국은 초대형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32대와 산불진화대원 1552명을 긴급 투입해 현재 진화 중이다. 또 밀양시는 산불확산에 따라 오전 10시 33분경 인근 주민 100가구 476명을 대피시켰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산불진화 인원·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