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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이어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정책질의에 응하지 않아 구체적인 노동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면서도 “선거 기간 당선인의 입에서 터져 나온 노동에 대한 무지와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에 기초한 ‘막말, 아무 말 대잔치’는 당장 오늘부터 노동자, 민중의 삶이 더욱 고되고 팍팍해질 것이 예견돼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은 이제 구체적인 노동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자본과 수구 언론에 둘러싸여 내놓는 반노동 정책이 아니라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해 제시해야 한다”며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결과가 지난 촛불항쟁을 통해 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에 기인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민심은 언제든 민의를 저버린 지배세력을 그 권좌에서 끌어내리 수 있고 한국의 현대사는 이를 실천하고 증명했음을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며 “당선인에게 주문한 대로 ‘수능재주 역능복주’를 가슴에 새기길 바라며, ‘역능복주’의 상황이 도래한다면 그 중심엔 민주노총이 자리하게 될 거라는 것을 확언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은 재임 기간 동안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노동자들을 이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인정하는 정책과 정치를 펼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노총은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지쳐있다”며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정치와 경제 전망도 매우 어둡고, 기후위기 등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은 “윤 당선자는 지지한 국민들 만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선거가 과열되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윤 당선자는 분열된 국민들을 하나로 모아 코로나19 등 산적한 위기 극복에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