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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6%→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다 2·4 주택 공급대책 등이 발표되면서 3월 0.38%, 4월 0.35%로 오름폭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 등이 등장하면서 5월 0.4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어 6월부터 지난달까지 0.49%(6월)→0.60%(7월)→0.68%(8월)→0.72%(9월)로 5개월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집값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등 인기 아파트와 중저가 주택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1.30%)·강남(1.22%)·서초구(0.96%)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과 노원구(1.05%), 강서구(0.71%)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0.90% 올라 연립·단독주택(0.42%) 상승률보다 높았다.
수도권 집값은 1.24% 오르면서 3개월만에 소폭 둔화했다. 서울과 더불이 인천이 1.46% 오르면서 전월(1.38%)보다 상승폭을 키웠지만 경기도 주택가격이 1.55% 오르면서 전월(1.68%)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0.92%로 전월(0.96%)보다 줄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0.87%)과 대전(0.84%), 광주(0.81%), 울산(0.70%) 등이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도 지역에서는 충북(0.91%). 제주(0.85%), 충남(0.75%), 전북(0.69%), 경남·강원(0.5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세종(-0.08%)은 4개월 연속 집값이 하락하며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집값이 내린 지역으로 꼽혔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59% 올랐다. 전월(0.63%)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서울의 전셋값은 0.55%에서 0.54%로, 경기도는 1.03%에서 0.95%로 각각 오름폭이 축소된 반면, 인천의 전셋값은 0.91%에서 0.93%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 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전국의 월세도 0.29% 올라 전월(0.26%)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0.19%→0.22%)을 비롯한 수도권(0.31%→0.35%)의 상승폭이 커졌고 5대 광역시(0.26%→0.30%)와 지방(0.22%→0.24%)도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1억3042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아파트값의 경우 수도권은 7억4185만원, 전국은 5억412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평균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가격은 8억6726만원이었으며 수도권은 6억1475만원, 전국은 4억1999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