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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가의 모든 역량을 위기극복에 쏟아 부어야 한다”며 “만약 총선을 연기했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이달 안에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다고 해도 총선연기의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의 원인이 중국인지 신천지인지 등 선거 유불리를 따지느라 방역대책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고 선거를 위한 집회 등으로 3월이 지나도 진정되지 않게 되면 결국 선거는 연기될 것”이라며 “국가적 재난만 커지는 결과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 검사 비용도 크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거나 의사에게 권유를 받았다면 16만원인 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 자비를 들여 검사를 받았더라도 양성이 나오면 검사비를 다시 돌려준다. 반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 나온다면 모든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박 공동대표는 “현재 검사료 16만원 너무 높다”며 “3만원 정도의 검사비용으로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의심증상도 없이 감염위험을 감수하면서 일부로 보건소까지 가서 검사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중증환자 중심의 입원으로 전환했듯이 검사대상도 누구에게나 전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추경안을 최대한 빠르게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유성엽 공동대표는 “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코로나 추경을 요구한 지가 벌써 2주가 지났다”며 “정부에서는 이번 주중에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너무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치권이 요구하기 전에 미리 대비하고 있어야 할 정부가 하다못해 정식요구가 나온 뒤까지 추경이 필요 없다고 버티다가 벌어진 일이”이라며 “참으로 안이하고 한심하다. 5일도 늦다. 밤을 새워서라도 당장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