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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이날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를 통해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대법원장 건에 대해 찬반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세 가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자유투표에 맡기고 제 의견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투표 당일날 밝히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비친다”며 “처음부터 입장을 밝혔으면 몰라도, 마지막에 그렇게 했다면 좌고우면하다 마지막 순간에 또 일관성을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법원장 후보에 대해 찬반을 밝혔다면 이번 한번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되는 인사 투표에서 매번 찬반을 밝히라고 요구받을 것이 자명하다”고도 말했다.
안 대표는 또 “후보자(김명수 대법원장)는 제 고등학교 동문으로, 제 경우 당 대표이기에 제척사유에 해당한다”며 “제가 의견을 밝혔다면 이와 연관지어 온갖 억측이 난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