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과 관련해 “기대와 실망이 공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이 앞으로 3당 대표 회담 정례화 등 국회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은 일단 긍정 평가하며 환영한다”면서도 “경제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안이하며 대책은 공허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늘 국정 전반적 과제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하며 마치 국회의 협조만 있다면 다 잘 될 것처럼 밝히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조선ㆍ해운의 구조 조정 문제, 가습기 살균제 문제 등 경제 사회적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은 대통령의 오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대통령의 진정성이 확인된다면, 3당 구조의 20대 국회에서 선도 정당으로서 정부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