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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최다 수상작의 영예에 오른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하 한밤개)이 한국 초연을 앞두고 개최한 ‘초등생 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김수로프로젝트 처음으로 진행한 초등학교 대상 포스터 공모전이다. 전국 초등생의 공연문화 육성을 위해 기획됐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인천청학초등학교의 윤해인(12)양의 작품으로 심사를 맡은 김수로는 “주인공 크리스토퍼의 머릿속에 담긴 살해당한 개, 소수, 두려움, 범인의 모습 등이 작품의 내용을 잘 표현돼 있으며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대상 수상작은 공연 포스터 및 엠디 상품으로 제작된다. 수익 전액은 수상자 이름으로 한국 장애인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자가 속한 학급 전체와 학교 교사 전체는 연극 ‘한밤개’ 초대 관람의 기회가 주어지며 수상자에겐 2016년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한 김수로프로젝트 VIP 초대권이 혜택으로 주어진다.
또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작품 3점이 가작으로 추가 선정돼 27일부터 연극 ‘한밤개’가 공연되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연극 ‘한밤개’는 열다섯 자폐아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고 범인을 찾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세계 밖으로 발을 내딛는 성장담을 다뤘다. 2013년 올리비에어워드 7관왕에 이어 지난 6월 토니어워드 5관왕을 휩쓴 기대작이다. 윤나무, 전성우, 려욱, 김영호, 심형탁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