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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는 가라"…테일러 스위프트가 참여한 음원스트리밍은

김태현 기자I 2015.03.31 12:16:18

제이지, 지난 1월 모회사 아스피로 인수
슬로건 "뮤지션 소유 글로벌 음원 플랫폼"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업체 `타이달`(Tidal)이 유명 뮤지션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전세계 음원시장에서 ‘폭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소포티파이에 반기를 들었던 미국 ‘십대들의 여신’ 테일러 스위프트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스위프트는 스포티파이가 뮤지션들에게 정당한 음원 사용 대가를 지불하고 있지 않다며 음원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타이달 뉴스 컨퍼런스에 제이지(Jay Z), 마돈나, 비욘세, 데프트펑크, 앨리샤 키스 등 내노라 하는 유명 가수들이 모여 타이달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행사에 참석한 앨리샤 키스는 “타이달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뮤지젼 소유 글로벌 음원 플랫폼”이라며 “우리는 타이달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고 상업적인 목적과 기술을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제이지는 지난 1월 타이달 모회사 아스피로를 5600만달러(약 620억4240만원)에 인수했다. 그는 지원을 약속한 뮤지션들과 타이달을 공동 소유하겠다고 선언했다.

타이달은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뿐 아니라 웹 브라우저, 데스크톱 플레이어에서도 가능하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비교해 4배 이상 향상된 속도로 음원을 전달하며 손상되지 않은 고음질을 음원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이달은 여러 뮤지션과의 협력을 통해2500만개의곡을 확보했으며 7만5000개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파트너는 스프린트 넥스텔로 선정됐으며 월 사용료는 1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WSJ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스포티파이와 구글 등 기존 스트리밍 업체들의 상업성 때문에 뮤지션과 팬들 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30일(현지시간) 타이달 뉴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제이지(오른쪽 두번째)와 마돈나(왼쪽 세번째) 등 유명 뮤지션 출처=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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