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前하청노조 간부, 불법게임장 운영하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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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기자I 2013.03.26 16:30:3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차(005380) 철탑 농성장에서 투쟁 중인 하청노조 해고자가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작년 11월 울산지방검찰은 ‘북극성 게임장’을 불법으로 운영해 ‘바다이야기’와 유사한 ‘야바투’ 게임과 불법환전 등을 한 혐의로 현대차 하청노조 해고자인 임모씨(37세)를 기소했다. 지난 21일 검찰은 1심 1차 공판에서 임모씨에 대해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년6월을 구형했다.

현재 하청노조 해투위(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모씨는 2007년 하청노조 대의원을 역임한 전(前)노조간부로, 2009년 (구)지엠에스에서 경남산업으로 업체 변경시 근속연수 인정을 요구하며 재입사를 거부했다. 현재는 철탑농성장에서 상주하며 동생(2공장 해고자)과 함께 하청노조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모씨는 현대차 본관 정문 진입시도 관련 집단 폭행, 울산지법 농성장 강제집행 관련 특수공무집행 방해, 현대차 공장 철조망 절단 후 건조물 침입 등 총 5건의 불법 폭력행위를 저질러 현대차로부터 고소된 바 있다.

현대차 철탑 농성장에서 전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해고자가 한편으로는 불법게임장을 운영하다 적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하청노조 내부에서도 비난이 일고 있다.

하청노조 홈페이지에는 “전 하청지회 대의원까지 했던 활동가가 불법 게임장을 직접 운영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청지회는 사건 전말을 확인해서 노동조합 얼굴에 먹칠을 한 노조간부를 징계해야 한다(아이디 해투위)” 등 이번 사건에 대해 성토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한편 하청노조는 지난 2011년 노조 임원이 2000만원의 조합비를 횡령해 유흥비, 사행성 게임장 비용 등으로 사용한 사실이 발견돼 집행부가 총 사퇴한 데 이어 또다시 전 노조간부가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다 적발됨에 따라 도덕성에 큰 타격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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