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거리에 ‘허’자 번호판 차량이 크게 늘어났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휴가철 잠시 렌트하거나 기업체 임원들만이 이용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30 ~ 40대 젊은 개인 고객 층을 중심으로 장기 렌터카 이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001740)에 따르면 자동차 종합서비스 브랜드 스피드메이트가 운영하는 개인장기렌터카 서비스 ‘베네카(BeneCar)’의 지난 해 매출이 전년대비 300%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9년부터 렌터카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2009년 말 '베네카' 서비스를 선보였다. 렌터카 시장에선 KT금호렌터카, AJ렌터카, 현대캐피탈에 이은 4위지만, 주유와 정비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장기렌터카에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베네카를 이용하면 초기 보증금 및 월 렌탈료만 납부하면 되는 렌터카의 장점외에도 ▲주유 100원/L 할인 ▲LPG 30원/L 할인 ▲무료 세차 연 12회 ▲엔진오일 연 2회 무료 ▲용품·타이어 1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유/ LPG 할인은 신용카드 중복 할인 가능)
지난 해부터 베네카를 이용 중인 김모(33, 경기)씨는 “종전에 휘발유 차량을 이용하다가 베네카로 바꾸며 LPG 차량을 선택했는데, 연료비 절감과 세차비, 정비 할인 등을 합쳐 순수 차량 운영비에서만 예전보다 35% 정도 줄었다”며 효과를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 스피드메이트 베네카의 장점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 말 롯데홈쇼핑을 통해 2012년형 인기차종 소개를 준비중인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지난 해 롯데홈쇼핑과 제휴해 5차례 실시한 방송에서 회당 5000건이 넘는 상담을 받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서울을 비롯한 부산/경남, 충청, 전라 지역에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개설해 합리적 자동차 생활을 원하는 더 많은 개인 고객들이 베네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차량 가격을 한번에 지불하기 어려운 20대나 합리적 사고패턴을 지닌 30대 남성들이 새로운 고객 군으로 떠오르고 있어 올해도 스피드메이트 렌터카 사업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해 상반기 운영대수 1만대 고지를 넘었으며, 차종합관리시스템(TCMS)을 적용한 법인차량 관리 서비스와 개인 고객 대상 베네카를 중심으로 1만 4천여 대의 렌터카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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