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크 하얏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주 독일 BMW 본사로부터 한국에 드라이빙센터를 설립하는 계획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BMW 코리아가 추진하는 드라이빙센터는 주행시험장이 결합된 곳으로 부지만 축구장 크기의 15배 이상에 달하는 3만~4만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현재 5곳의 부지 가운데 최적의 장소를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2013년 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 독일의 아우토반, 뉘른부르크 서킷 등 일반인들이 자동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반면 국내에서 대중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킷은 태백레이싱파크 뿐이다.
용인 스피드웨이는 지난 2009년 4월 안전상의 4년째 공사 중이다. 더욱이 이 곳은 이건희 삼성 회장 소유의 개인 사유지라 공적용도로도 활용이 어렵다.
김 사장은 "드라이빙센터는 자동차가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여가트렌드,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 곳을 찾을 수 있게 서울에서 1시간30분 이내 접근이 용이한 장소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선, 곡선 다양한 주행테스트 트랙과 직선주로가 700∼1000m 규모가 되는 곳을 찾고 있다"며 "향후 센터가 완공되면 BMW 고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오픈해 트레이닝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