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정희 이준기 기자]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큰 폭 오르면서 다음주에 적용되는 은행들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올랐다. 그만큼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91일물 기준 CD금리는 이날 하루새 2.46%에서 2.63%로 0.17%포인트나 올랐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이 바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다음주에 적용할 CD연동(3개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4.46~5.46%의 금리를 적용했으나 다음주부터는 0.06%포인트 오른 4.52~5.52%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3.86~5.18%에서 0.06%포인트 오른 3.92~5.24%를 적용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직전 3영업일 평균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이날의 CD금리 인상분이 전부 반영되진 않은 상태다.
하나은행은 금요일 CD금리를 기준으로 다음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하기 때문에 CD금리 인상분이 그대로 반영되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4.56~6.06%였으나 다음주부터는 0.17%포인트 오른 4.73~6.23%의 금리가 적용된다.
반면 국민은행은 매주 목요일의 CD금리를 기준으로 대출금리를 정하기 때문에 오는 15일까지는 현재 금리인 4.21~5.51%로 대출이 나간다.
한편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대부분의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마찬가지로 커질 전망이다. 이번에 올라간 CD금리 수준은 신규대출자는 물론이고 다음주부터 금리 변동주기가 돌아오는 기존 대출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올초부터 은행들이 CD연동 주택담보대출보다 변동성을 줄인 코픽스 적용 대출상품을 내놨지만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CD연동 대출 비중은 여전히 73%에 달한다.
아울러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들의 조달금리 상승도 불가피해져 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한 코픽스 연동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