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강보합..실적·지표 `촉각`

전설리 기자I 2008.04.15 21:30:52

J&J 실적 `기대 이상`..WM·인텔 예정
PPI·주택지수 등 지표 `촉각`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강보합세를 타고 있다.

이날 쏟아지는 기업실적과 경제지표를 앞두고 지수 선물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개장 전 발표된 세계 최대 건강용품 제조업체인 존슨 앤 존슨(JNJ)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넘어섰다. 이날 미국 최대 저축대부업체 워싱턴 뮤추얼(WM)과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도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경제지표로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가 발표된다.

오전 8시24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320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4.8포인트 오른 1801.0을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1.02%) 오른 112.90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가다.
 
◇존슨 앤 존슨 `하락`-델타·노스웨스트 `상승`
 
존슨 앤 존슨(JNJ)이 기대를 넘어선 실적에도 불구하고 개장 전 거래에서 0.4% 하락세다.
 
존슨 앤 존슨은 1분기 순이익이 35억9000만달러(주당 1.26달러)로 전년동기 25억7000만달러(주당 88센트)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2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존슨 앤 존슨은 이날 실적 발표와 더불어 올해 전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4.39~4.44달러에서 4.40~4.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스테이트 스트리트(STT)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3.7% 상승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1분기 순이익이 5억3000만달러(주당 1.35달러)로 전년동기 3억1400만달러(주당 93센트) 대비 6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30달러도 웃돈 수준이다.
 
미국 3위 항공사인 델타(DAL)와 5위 업체 노스웨스트(NWA)는 31억달러 규모의 합병 합의 소식에 각각 3.5%, 8.7% 올랐다.
 
이로써 델타는 아메리칸항공을 제치고 연 매출 350억달러, 시가총액 177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다. 800여대의 항공기와 7만5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규모다. 지난해 양사의 수송인원은 1억7600만명으로 미국 항공시장의 25%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웨스트 주주는 주당 1.25주의 델타 주식을 받게 된다. 전날 종가에 16.8%의 프리미엄이 부여된 액수다. 합병으로 탄생하는 새 항공사의 명칭은 `델타`로 확정됐다. 최고경영자(CEO)는 리처드 앤더슨 델타 CEO가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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